[내 집 마련①] 결국 부동산이 답이다 부동산114 2020.05.11 조회수 : 4282 추천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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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부동산 불패 신화는 계속 이어진다

Q.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른다는데, 언제 사야 할까요?
A. 중장기적으로 서울 부동산가격이 우상향하는 것은 맞지만 정권이나 경기 상황, 정부규제, 금리 등에 따라 출렁거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집값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특히 무주택자는 부동산에 꾸준한 관심을 가 지고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한ㆍ일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여름이 지나고 그해 가을에 각각 결혼해 가정을 꾸린 2명의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았다.

두 사람 모두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해 일류 명문대는 아니지만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대학에서 같은 전공을 수료하고 비슷한 시기에 학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각기 다른 회사에 입사했지만 사회에 첫 발을 들인 시기와 연봉마저 거의 같았다. 심지어 취업 후 2~3년이 지나서 결혼한 것도 비슷했다. 가정 형편도 다르지 않았던 터라 결혼을 시작할 당시 밑천도 서울 변두리 지역에 작은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결혼 후 8년여가 지난 현재, 두 친구의 자산(자본+부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30여 년을 비슷한 단계를 밟으며 살았던 두 사람은 결혼 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먼저 친구 A는 은행 빚은 많지 않지만 반전세(전세보증금+월세)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결혼 이후 벌써 4번이나 이사를 했다. 치솟는 전셋값에 쫓겨 2년에 한 번 꼴로 이사하며 이른바 ‘서울 유목민 생활’을 한다. 그 사이 2명의 자녀가 생겨 생활비도 빡빡해진 그는 물가 대비 오르지 않는 월급을 한탄하며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 망설이고 있다.

다른 친구 B는 은행 빚이 조금 두렵긴 했지만 신혼 때 과감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이후 3~4년 만에 집값이 70% 이상 올라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직장과 가까운 도심의 조그만 아파트에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도심지역이라 그동안 집값도 상당히 올랐다. 또한 부동산규제가 심하지 않을 때 청약도 꾸준히 넣어 경기도권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당첨되었다. 준공 이후에는 기존에 대출받았던 금액 중 남은 금액과 그동안 모았던 현금 자산, 반전세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렀다. 현재는 은행 빚을 갚고도 남는 돈이 매달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그는 오피스텔 투자나 경매 물건 등 또 다른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위 사례는 결코 억지 소설이 아니다. 필자가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듣고 보고 직접 경험까지 한 실제 사례들을 모아 각색한 현실적인 내용이다.

물론 부동산이 항상 호황은 아니다. 아파트 매수ㆍ매도 시기와 주택시장 상황이 잘 맞을 경우에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 ‘서울 집값 불패’라는 공식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장기적으로 집값 그래프는 항상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로 KB 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은 2008년 12월 4억8,084만원에서 2020년 3월 9억1,812만원으로 10여 년 사이에 2배가 넘게 뛰었다.

이런 부동산공화국에서 서민들의 삶은 공평하기가 쉽지 않다. 개미처럼 꾸준히 월급을 모으며 내 집 마련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평생 삶을 헌신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사회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부터 부동산투자를 꾸준히 해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 사람도 있다.

물론 말이 쉽지 부동산으로 인생 역전을 노리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돈이 있을 때는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을 때는 돈이 없다. 부동산정책 외에도 글로벌 경기, 금리, 돌발 악재에 따른 사업 지연 등 외생 변수가 너무 많다.

“집값이 언제 오를지 떨어질지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집을 사고파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결국 운도 부동산투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꾸준한 관심이 중요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무주택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별 주택 소유율은 56.2%(2018년 기준)로 10가구 중 5가구 정도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고가주택(아파트)이 몰리고 주택시장 상승세가 지속된 서울의 주택소유율은 49.1%로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건물주가 최종 꿈이 되는 사회! 전체 가계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에 쏠리는 대한민국! 서울, 특히 강남 아파트 불패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한 사회! 이 모든 건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얘기다.

물가는 무섭게 오르는데 언제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직장이나 자영업에서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노후가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정권이나 규제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은 하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은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전히 집에, ‘집값’에 관심을 갖는다.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이 말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편한 현실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집을 편안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아닌 투자상품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말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집이 안락한 삶의 공간인 동시에 가치 있는 부(富)의 지표로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집의 가치가 무엇이든 간에 부동산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야 현재든 먼 미래든 나만의 소중한 삶의 안식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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