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목전,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 "지속" 부동산114  김은진 2018.02.09 조회수 : 10621 추천수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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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57%↑, 한 달 만에 다시 주간상승률 최고치 나타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주도로 재건축 상승폭 재차 확대


설을 목전에 두고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통상 설 연휴가 임박하면 겨울 비수기에다 명절 분위기로 인해 집값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상액 공개 등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주 서초구 반포주공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 서대문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들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 메우기 현상으로 인해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커지면서 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0.48%로 한 주전(0.51%)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이밖에 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
서울은 △서초(1.13%) △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금주 면적별로 1억원-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면서 급등했다. 송파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원-6,000만원 올랐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금주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 역시 매도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1,500만원-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75%) △광교(0.69%) △위례(0.55%) △판교(0.36%) △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물이 없는데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3%)은 매수 약세로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 △성남(0.15%) △용인(0.15%) △광주(0.15%) 등도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주공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원-75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한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안성(-0.14%) ▼이천(-0.05%)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에서는 공도읍 부영이 2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서울은 △송파(0.56%) △구로(0.29%) △서대문(0.21%) △중랑(0.17%) △동대문(0.16%) △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4,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림동 우성2차가 3,000만원 올랐고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1,000만원-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42%) △판교(0.14%) △평촌(0.04%) 순으로 올랐고 ▼김포한강(-0.14%)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주로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가 2,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18%) ▼안성(-0.14%) ▼평택(-0.13%) ▼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입주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장안동 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세금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편, △과천(0.64%)은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래미안슈르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하고 거래도 꾸준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급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단기에 신규 공급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 출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www.r114.com)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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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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